꽃미남이여 밥을 먹어라 단편
싫다고 했다
하지만 확실히 전체 스토리의 유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권이에요
떠날 순간을 아는 사람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기분이다 별 1점 추가~!
죄가 깊다고 하는 식극의 소마랑 두 만화의 차이점을 짚어보자면 (제 불쾌감의 이유를 명확히 해보자면) 소마에서 리액션은 세계관의 캐릭터들에게 있어 관음 대상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네요. 리액션을 하며 벗긴 하지만 ‘널 벗기겠어‘라던가 ‘네가 홍조 띄우는 모습을 보고 내가 흥분하겠어‘ 라는 사유로 일어나는 일은 아니잖아요? 사람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했을 때의 파괴력… 을 상당히 빡치는 방식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아무튼 그걸 위해 사용한 장치일 뿐이랄까 어쨌건 리액션을 보고 나서도 ‘내 요리 역시 대단했나보군 ㅋㅋ‘ 이런 감상이잖아요?
근데 이런 먹방 만화들은 작중의 캐릭터들도 그들의 표정을 보며 성욕을 느끼고 (메시누마는 보는 본인도 무슨 기분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걸로 뭉뚱그림) 그것을 위해 캐릭터들에게 밥을 먹이는 점이 기분 나빠요. 훨씬 관음적이랄까… 관음을 독자에게만 시키는게 아니라 작중 캐릭터들도 느끼고 있단 점이 공감성 수치를 느끼게 해요. 제게는 그런 차이인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