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물?
소년만화라고 하면 소년만화인데 일단 한 번 뇌를 빼고 시작하는 과정을 거쳐야해요 (?) 왜냐면 아무리 주먹질 하고 간지나는 대사를 치고 이 구역은 우리가 지킨다ㅡ..라고 해도 제가 ‘그래봤자 너흰 동네 양아치잖아..‘ 라고 생각하는순간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재밌게 본 이유는 그림을 너무! 너무 !!! 너무 잘 그리고 ㅋㅋㅋㅋㅋㅋ 사쿠라의 성격이 좋아서겠죠 와 근데 이정도로 꼬리펑냥이 같은 츤데레 주인공 진짜 뭐...처음? 보는 것 같음 소년만화에선..비엘이 아니라니..보통 츤데레는 서브니까요
고딩들이 패싸움한단 사실을 제외하면 굉장히 정의롭고..의리있고..성장형 주인공이라 좋았던 만화
+4점 : 가볍게 보기 좋은 액션소년만화
-0.5점 : 커봤자 야쿠자밖에 더 되겠어

요시나가 후미는 정말 만화를 잘 그리지 않아요? 화려한 리액션도 휘황찬란한 요리도 없지만 끝없이 보게 되는 만화. 가끔은 레시피북을 만화로 옮겨놓은 느낌일 정도로 성실하게 요리해줘요.

아… 그나저나……… 이 만화가 느끼게 하는 세월의 흐름 진짜 무서워요… 동성결혼 합법화와 코로나 시대를 거쳐 나이를 먹은 켄지가 탈모를 신경 쓰느라 머리를 자르고 탈색을 하는데다가 질베르랑 다이사쿠는 결혼을 하고……………… 만화랑 함께 늙고 있다고……

그만큼 가상의 캐릭터들이 아닌 현실의 사람들을 지켜보는 기분이 들게 하기도 해요. 이게 맞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나뉘겠죠. 하지만 저는 시로가 축사 할 때 울었습니다…

싫다고 했다

하지만 확실히 전체 스토리의 유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권이에요
떠날 순간을 아는 사람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기분이다 별 1점 추가~!

죄가 깊다고 하는 식극의 소마랑 두 만화의 차이점을 짚어보자면 (제 불쾌감의 이유를 명확히 해보자면) 소마에서 리액션은 세계관의 캐릭터들에게 있어 관음 대상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네요. 리액션을 하며 벗긴 하지만 ‘널 벗기겠어‘라던가 ‘네가 홍조 띄우는 모습을 보고 내가 흥분하겠어‘ 라는 사유로 일어나는 일은 아니잖아요? 사람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했을 때의 파괴력… 을 상당히 빡치는 방식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아무튼 그걸 위해 사용한 장치일 뿐이랄까 어쨌건 리액션을 보고 나서도 ‘내 요리 역시 대단했나보군 ㅋㅋ‘ 이런 감상이잖아요?

근데 이런 먹방 만화들은 작중의 캐릭터들도 그들의 표정을 보며 성욕을 느끼고 (메시누마는 보는 본인도 무슨 기분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걸로 뭉뚱그림) 그것을 위해 캐릭터들에게 밥을 먹이는 점이 기분 나빠요. 훨씬 관음적이랄까… 관음을 독자에게만 시키는게 아니라 작중 캐릭터들도 느끼고 있단 점이 공감성 수치를 느끼게 해요. 제게는 그런 차이인 듯 하네요

여자건 남자건 야망가처럼 밥 먹는거 보기 싫다고‼️‼️‼️‼️‼️‼️‼️

예의상 존재하는 스토리마저 없다면 얼마나 불쾌한지 알게 해준 만화. 리액션에 대한 리액션마저 동인지 같아…

이런게 보고 싶은 분들도 있긴 하겠죠? 근데 태그 따로 파고 나가시면 안될까요 먹방포르노 같은걸로